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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역시 토트넘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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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8일에 있을 리버풀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계약 연장에 대해서 만족했다. 그는 "훌륭하다. 손흥민은 이미 이 축구 클럽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큰 역할을 해왔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한 건 좋은 일이며, 이제 목표는 손흥민이 우승컵과 함께 토트넘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이다"며 손흥민과 함께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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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은 앞으로도 주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게 임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그는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 자리다. 이 클럽은 EPL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곳이다. 어린 유망주들이 꿈꾸는 팀이기도 하다. 주장으로서 늘 한발 더 앞서 나가야 하고,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리더가 되어야 하고, 늘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 때론 힘들고 부담도 되지만 스스로에게 늘 그런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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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 건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1년 연장 제안을 발동하면서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이 1년 더 길어지는 것이지만 또 몇 달 후면 손흥민의 미래는 불확실해진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2024~2025시즌부터 다음 시즌까지의 활약상을 보고, 재계약 제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활약상이 좋지 못하다면 토트넘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수 없다. 전성기를 토트넘에서만 보낸 손흥민이 토사구팽 당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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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면서 손흥민은 2026년 여름이 되어야 자유계약으로 풀린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했다는 걸 제일 먼저 보도한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1년 옵션을 발동시켰고, 이로 인해 라이벌 클럽들이 여름에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졌다"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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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와 손흥민 사이에서 대화가 있었던 건 사실로 보인다. 텔레그래프에서도 바르셀로나가 진심으로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졌다며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이 끝날 무렵 손흥민을 보스만 룰로 바라보는 유럽 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계약이 만료되기 6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토트넘이 계약을 1년을 더 연장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1년 동안 뛰면서 구단과 리그에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 토트넘 역대 득점 3위는 눈앞에 두고 있는 손흥민이다. EPL 역대 최다 골 18위인 손흥민은 현재 125골이다. 다음 시즌까지 리그 역대 16위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그 역대 최다 도움 17위 기록는 10위권 안쪽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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