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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진 '더 코리안가이' 황희찬(29·울버햄튼)이 웨스트햄 영입리스트에 포함됐다.
웨스트햄은 23경기에서 24골에 그치는 빈공으로 20라운드 현재 14위에 처져있다. 강등권과는 승점 7점차다.
브라이튼 소속의 젊은 스트라이커 에반 퍼거슨이 '1번 타깃'이지만, 퍼거슨 영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황희찬 혹은 라테 라스(미들즈브러)로 선회할 수 있다는 게 '텔레그래프' 보도의 골자다.
황희찬은 지난 여름 프랑스 클럽 올랭피크마르세유에서 이적료 2100만파운드 제안을 받았으나, 구단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다. 울버햄튼은 지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황희찬을 쉽게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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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가능성은 열려있다. 올 시즌 입지가 달라졌다. 9월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여파로 단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달 경질된 게리 오닐 감독은 장신 요르겐 스트란트 라르센과 마테우스 쿠냐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황희찬은 백업 공격수 역할에 치중했다.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울버햄튼이 흔들릴 여지가 있다.
다만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최근 맨유(2대0 승)와 토트넘(2대2 무)전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반등 시동을 걸었다. 울버햄튼(17위)의 강등권 탈출을 이끈 페레이라 감독은 최대 목표인 '안정적인 잔류'를 위해 중요한 공격 카드인 황희찬을 남겨둘 공산이 크다. '에이스' 쿠냐도 숱한 이적설을 뿌리치고 장기 재계약 체결에 임박했다.
황희찬이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전원이 런던에서 뭉친다. 손흥민(토트넘) 김지수(브렌트포드)는 현재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에 머물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