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력파 이정효의 열정, '잠자는 천재들' 깨운다…박정인·박인혁·권성윤 동반 영입

윤진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6 21:20


노력파 이정효의 열정, '잠자는 천재들' 깨운다…박정인·박인혁·권성윤 동…
박정인.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노력파 이정효의 열정, '잠자는 천재들' 깨운다…박정인·박인혁·권성윤 동…
박인혁.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노력파 이정효의 열정, '잠자는 천재들' 깨운다…박정인·박인혁·권성윤 동…
권성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노력파 신흥명장' 이정효 감독과 '잠자는 천재들'이 만났다. 어떤 케미스트리를 뽐낼까.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는 장신 스트라이커 박인혁(29) 전천후 공격수 박정인(24) 측면 플레이어 권성윤(23)을 동반 영입했다. 세 선수는 현재 모든 이적 절차를 마무리한 뒤 지난 3일 1차 동계 전지훈련지인 태국으로 동반 출국했다.

박인혁 박정인 권성윤은 재정 문제를 겪는 광주가 부족한 살림 속 영입한 자원들이다. 공통점은 또 있다. 하나같이 한때 최고의 잠재력을 보였던 유망주들이라는 점이다. 1m87 장신 공격수인 박인혁은 2016년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던 신태용호의 핵심 공격수였다. 신태용 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포스트플레이, 고공플레이, 연계플레이, 득점력을 두루 갖춘 박인혁을 '대형 공격수'가 될 재목으로 꼽았다. 23세이하 대표팀 일원으로 15경기를 뛰었다. 박인혁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호펜하임에 입단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한 팀에 자리를 잡지 못한 박인혁은 2018년 대전 입단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해 대전과 전남 소속으로 K리그2에서 135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다. 지난 2년간은 군 복무를 한 박인혁은 광주 입단으로 서른의 나이로 K리그1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군체육부대 입대를 앞둔 이건희, 울산으로 떠날 예정인 허율이 떠난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임무를 떠안았다.

박정인은 울산 유스인 현대중, 현대고를 나오고 연령별 대표를 거친 특급 유망주였다. 19세의 나이인 2019년 울산에서 프로데뷔해 2년간 K리그1에서 13경기를 뛰었다. 2021년 부산으로 떠난 박정인은 2021시즌 K리그2에서 8골3도움을 기록하며 '반짝' 빛났다. 창의성, 폭발력, 슈팅력 등을 두루 장착한 박정인은 지도자가 선호하는 천재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4년간의 커리어를 돌아보면 잠재력을 폭발했다고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2023년 서울이랜드로 이적해 1년을 뛴 박정인은 지난해 여름 대전하나로 떠났으나 충분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아쉬운 시간을 보냈다. 이정효 감독은 박정인의 잠재력을 끄집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노력파 이정효의 열정, '잠자는 천재들' 깨운다…박정인·박인혁·권성윤 동…
권성윤도 17세, 20세 등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친 '엘리트'로, 서울 유스인 오산고 에이스로 군림했다. 양쪽 윙어, 윙백,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두루 활약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2020년 우선지명을 통해 서울 프로팀으로 콜업된 권성윤은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3시즌 동안 24경기에 출전했지만,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2023년 K3리그인 대전코레일로 임대를 떠난 권성윤은 2024년엔 서울을 떠나 부산에 둥지를 틀었다. 광주에선 입대하는 두현석, 팀을 떠난 이으뜸 등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메워 주로 풀백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 전북, 인천, 해외 클럽의 관심 속 광주 잔류를 택한 이 감독은 이적 예정인 허율 이희균을 비롯해 박태준(입대) 이건희 두현석 등 주축이 떠난 공백을 새 얼굴로 채우고 있다. 지난시즌 리그에서 9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낸 이 감독은 2025년 새로운 돌풍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광주는 3일부터 23일까지 20일간 태국 코사무이에서 1차 전지훈련을 치른 뒤,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광주는 K리그 개막을 앞둔 2월11일 산둥타이산 원정을 떠나 아시아챔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7차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