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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양민혁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가동했다. 최전방에 도미닉 솔란케, 2선은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티모 베르너, 3선은 파페 사르, 루카스 베리발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페드로 포로,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가 구성했다. 골문은 브랜던 오스틴이 지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내부에서 발생한 질병 문제로 인해 주전급 선수 일부를 선발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명단 제외됐고, 손흥민,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양민혁의 이름은 교체 명단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미 양민혁 기용이 아직은 어렵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포스테코글루는 양민혁 기용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다. 단지 적응이 최우선이다"라며 "지금까지 EPL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뛰었다. 매우 젊은 선수이기에 이곳에 적응 할 시간을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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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웹은 '팬들은 새로운 한국 스타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양민혁이 손흥민이 이룬 것의 절반이라도 이룬다면 환상적인 선수로서의 경력을 쌓을 수 있을 것이며, 팬들은 경기장에서 새롭게 부를 이름이 생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에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양민혁은 많은 기대를 모았고, K리그에서 빛났다. 다만 그가 내딛을 한 걸음은 엄청난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에서 경쟁하게 됐고, 의심할 여지 없이 엄청난 도전을 받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민혁에게 이른 시점에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토트넘이 무려 잉글랜드 5부리그인 내셔널리그 소속 탬워스FC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토트넘과 탬워스의 경기는 12일 치러진다. 상대와의 전력 차가 크기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극단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양민혁으로서는 엄청나게 빠른 기간 만에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으며, 토트넘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일 좋은 기회다.
활약에 따라 역대 EPL 최연소 데뷔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브렌트퍼드 소속 수비수 김지수가 EPL 무대에서 데뷔에 성공하며 20세 4일의 나이로 최연소 데뷔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아직 만 18세이기에, 올해 안에만 데뷔에 성공한다면 이 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