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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지거전' 유연석 "♥채수빈과 결혼하라고?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문지연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6 12:25 | 최종수정 2025-01-06 17:20


[인터뷰②] '지거전' 유연석 "♥채수빈과 결혼하라고? 내 마음대로 되는…
사진제공=킹콩 바이 스타쉽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유연석(41)이 채수빈과의 열애설에 대해 언급했다.

유연석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킹콩 바이 스타쉽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김지운 극본, 박상우 위득규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하며 채수빈과의 애정신에 대해 언급했다.

유연석은 남미에서까지 화제가 됐던 베드신을 언급하면서 "마지막 방송에서 등장한 베드신은, 대화도 없고 소통이 단절됐던 3년차 부부가 협박전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고 또 우여곡절 끝에 오랜 시간 떨어졌다가 드디어 만나게 돼서 그게 그들의 진짜 첫날밤이 아닌가 싶었다. 아름답게, 오래된 커플의 첫날밤을 공들여 촬영하고 싶었다. 그 신에 대해서도 저도 고민을 많이 하고 희주(채수빈)와도 공유를 하면서 '이런 톤의 느낌이면 좋겠다'고 하기도 했다. 콘티에 대해 얘기를 하고 영상을 공유해서 보면서 찍었는데, 실제로 저도 보고 나서 그 정도로 그렇게 남미에서 같이 보시면서 환호할 줄은 몰랐다. 좋게,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좋은 반응이 있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회를 함께 보던 배우들의 단관 반응도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석은 "(애정신들이 있는) 대본을 받았을 때는 뒤의 대본들이 빨리 나오는 편이라 2~3부를 찍을 때 6부가 나오고 4~5부를 찍는데 10부에 뜨거워진 대사를 보면서 '아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하기도 했다. 촬영 초반에는 냉랭하게 대사를 치고 심지어 두 달은 독백처럼 연기를 했다. 그러다가 뒤에 그런 대사들을 미리 봤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는데, 그 신을 촬영할 때쯤에는 그런 감정 상태들이 교류가 많이 돼있어서 '웃참'(웃음을 참다)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더 집중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채수빈은 촬영장에서의 유연석을 향해 '유대장'이라 부르며 의지를 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유연석은 "어머니나 아버지 배우들이 등장하지 않으시면 어쩔 수 없이 제가 선배였다. 그러다 보니 이것저것 촬영장 분위기나 촬영 감독님, 감독님 등과 배우들과 해서 위험한 신도 있으니 회의를 하면서 촬영을 해나갔다. 그런 분위기에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맛있는 것 살 수 있으면 사기도 하니까 대장이라고 해준 것"이라며 웃었다.


[인터뷰②] '지거전' 유연석 "♥채수빈과 결혼하라고? 내 마음대로 되는…
사진제공=킹콩 바이 스타쉽
심지어 두 배우의 케미에 해외 팬들까지도 '사귀라', '결혼하라'는 바람을 드러내는 바. 유연석은 "케미가 좋았다는 얘기니까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 로맨스와 사주커플에 대해 몰입해서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결혼(가능성)?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짜 응원하고 있구나 싶다. 사실은 스릴러지만 로맨스가 더 잘 보이길 원했었다. 그런데 또 중간에 코미디도 있으니, 이런 것들이 잘 풀려서 이 커플의 사랑 이야기에 관객들이 끌리기를 바랐는데 의도대로 잘 끌려왔다. 사실 처음엔 수빈이와 어색했다. 낯을 가리고 친해지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 촬영 초반에는 독백을 하듯 저만 대사를 했었는데, 시간을 갖고 하다 보니 회사도 같은 회사였고, 수빈이도 의외로 밝은 부분이 있어서 저에게 의지를 해준 것 같았다. 힘든 신 찍을 때에도 잘 따라줘서 고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를 그리는 작품으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유연석은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을 연기하며 홍희주를 연기한 채수빈과 로맨스를 그려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최종회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종영(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넷플릭스 톱10 공식 홈페이지 집계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지난 12월 넷째 주(23~29일) 기준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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