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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구단의 규정 위반으로 선수 등록이 무산된 다니 올모(바르셀로나)가 최악의 경우 임대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6000만유로(약 918억원)를 지불하고 올모를 영입했다. 당시 구단은 '각 구단 수익의 70%까지만 선수 영입에 쓸 수 있다'는 라리가의 샐러리캡 제한을 충족하지 못한 바람에 시즌 전반기에 임시로 올모를 등록했다.
시즌 후반기 선수 등록 마감(2024년 12월 31일)을 앞두고 샐러리캡 규정 준수를 위해 1억유로(약 1531억원) 가량의 경기장 VIP석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라리가 사무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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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바르셀로나는 올모를 FA로 풀어줘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올모와의 계약서 세부조항에 선수 등록이 불가능해지면 놓아준다는 옵션을 넣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올모는 당초 "바르셀로나에 잔류하는 게 최우선 선택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등록이 완전 무산되면 '플랜B'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선수 등록이 무산되면 프리메라리가뿐 아니라 코파델레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스페인 대표팀의 네이션스리그에도 참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마르카'는 임대 이적으로 위기 돌파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모는 과거에도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바르셀로나로서도 거액의 이적료를 날리는 것보다 임대 이적이 올모의 미래를 위해서도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