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한국인 최연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20·브렌트포드)가 2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갔다.
아스널이 결국 3대1로 승리하며 2위(승점 39)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45)과의 승점 차는 6점이다. 승점 24점의 브렌트포드는 12위에 머물렀다.
|
|
지난달 24일 스무번째 생일을 맞은 김지수는 한국 선수 중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로 등극했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한국인 8번째 프리미어리거인 지동원이 2011년 8월 리버풀과의 2011~2012시즌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선덜랜드의 교체 선수로 투입되며 세운 만 20세3개월이었다.
그는 아스널전에서도 기회를 잡았다.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브렌트포드는 1m92의 김지수가 출전한 후에는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기는 했지만 탄탄한 수비력과 정확한 패스에 이은 빌드업 능력도 보여주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패스 성공률 95% 등을 기록한 김지수에게 평점 6.0을 부여했다. 브렌트포드의 다른 교체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제수스가 양 팀 최고 8.2점을 받았고, 브렌트포드 선수 중엔 음뵈모가 7.3점으로 가장 높았다.
|
|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김지수가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판 덴 베르흐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그는 '사실 오늘 경기 전에 선발 출전에 대한 예상도 있었다. 교체로 나간 것이 아쉽지는 않나'라는 질문에 "연락이 너무 많이 오더라. 그런데 이게 상황이 계속 변하는 것이다. 언젠가는 선발로 뛸 수 있을 거다. 조급해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잘 기다렸다가 기회 왔을 때 이렇게 좋은 모습 보이고 좋은 퍼포먼스로 보답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
|
EPL과의 만남에 대해선 "일단 재밌다. 리그컵이랑 또 긴장감도 다르고 일단 선수들 퀄리티도 다르다. 템포가 진짜 생각하는 것보다 상상 이상으로 빠르다. 브라이턴 때는 처음에 들어가서 살짝 놀랐는데 그래도 이번에 들어갔을 때는 우리가 완전 팽팽한 경기를 하고 있었던 건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했던 것 같다"며 "프리미어리그 속도에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맞추는 게 제일 먼저 우선일 것 같다. 일단은 팀도 이겨야 하는 게 지금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뛰든 안 뛰든 일단 팀이 이겨야 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