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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델리 알리가 복기 기회를 다시 잡기 위해 새로운 팀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와 토트넘을 대표했던 최고의 재능으로,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토트넘의 2010년대 전성기를 이끌었다. 손흥민과는 단짝 케미로도 관심을 받았다. 2016~2017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8골 9도움으로 엄청난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한 알리는 향후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래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알리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019~2020시즌부터 알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어려움을 겪던 그는 팀의 골칫덩이로 자리 잡았다. 2021~2022시즌 에버턴으로 이적했지만, 이적 후 술과 클럽, 담배 등 팬들이 반길 수 없는 것들을 즐기며 많은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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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지난 11월 "알리는 사소한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이미 이런 일들을 겪으며 짜증이 났다. 우리도 지켜보고 있다"라며 알리가 다시 부상으로 관리에 돌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알리는 에버턴에서 부상 복귀에 실패하고 팀을 떠났다. 이후 손을 내민 코모에서 도전을 이어갈 준비에 돌입했다.
파브레가스는 "알리는 우리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며 "그는 기분이 좋다. 훌륭한 선수다. 우리가 그를 도울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라며 알리가 현재는 좋은 분위기로 훈련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알리가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날짜는 2023년 2월 26일이다. 무려 673일 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파브레가스가 알리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지도 많은 팬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