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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1년 동안 팀에 몸담았던 '성골 유스'가 결국 이적을 택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29일(한국시각)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로 향하게 된 이유가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리버풀에서 프로에 데뷔한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을 대표하는 '유스 성공 사례' 중 한 명이다. 유소년 팀부터 리버풀에만 몸 담았던 알렉산더-아놀드는 무려 올해로 리버풀 경력 21년 차의 베테랑이다. 이미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포함해, 리그컵,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경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트로피를 거머쥔 알렉산더-아놀드는 올 시즌도 여전히 EPL 최고 수준의 풀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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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아놀드와 리버풀 사이의 틈이 벌어지자, 이를 주목한 레알 마드리드가 곧바로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이어 이번 여름 킬리안 음바페까지 데려온 레알은 수비진에도 스타 영입을 위해 알렉산더-아놀드를 노렸다.
올 시즌 다니 카르바할의 십자인대 부상과 루카스 바스케스의 아쉬운 기량을 고려하면 레알의 알렉산더-아놀드 영입 의지는 더욱 절실해질 수밖에 없었다. 알렉산더-아놀드도 잉글랜드 대표팀 절친 벨링엄의 존재 때문에 레알 이적에 더욱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점쳐졌다. 다만 리버풀 잔류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기에 알렉산더-아놀드의 결정에 시선이 쏠렸다.
결국 알렉산더-아놀드의 선택은 레알이었다. 팀토크는 '스페인 언론에서는 이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이적 결정을 구단에 전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끄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 잔류를 원했다면 이미 계약서에 서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EPL 최고의 풀백이 자신의 인생 대부분을 보낸 구단을 떠나기로 했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리버풀과 레알, 알렉산더-아놀드의 선택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