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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판매할 수 있을까.
영국의 팀토크는 29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3억 유로(약 4600억원)라며 비니시우스에 대한 제안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과거 레알의 스카우트였던 마놀로 로메로는 사우디가 3억 유로를 제안하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비니시우스 판매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3억 유로라면 판매할 것이라 확신한다. 심지어 공항까지 직접 배웅해 줄 것이다. 3억 유로는 매우 큰돈이고, 페레스 회장의 애인은 킬리안 음바페가 될 것이다. 7년 동안 그를 원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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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지난 2018년 레알 합류 이후 꾸준히 성장해 레알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선수다. 지난 2021~2022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레알의 14번째 UCL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이 된 그는 해당 시즌을 기점으로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올라섰다. 직전 시즌에도 맹활약하며 레알의 15번째 UCL 우승까지 일조했다.
올 시즌도 공식전 21경기 14골 8도움으로 경기당 1개가 넘는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하며, 발롱도르 2위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당초 사우디가 비니시우스에게 관심을 보이자, 레알의 입장은 판매 불가였다.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은 바이아웃 10억 유로(약 1조 5000억원)에 대해서만 비니시우스 이적을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우디는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이해한다. 비니시우스는 최근 2027년까지 레알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비니시우스를 데려오는 것은 사우디의 축구 프로젝트가 지난 시즌 영향력을 넘어선다는 신호이며, 그의 이름이 주는 메시지가 있다'라고 전했었다.
하지만 레알이 비니시우스보다 음바페를 지키길 원한다는 소식과 함께 사우디의 막대한 제안이 온다면 충분히 판매를 고려할 것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사우디의 관심이 대형 제안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레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사우디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연봉을 제안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브라질 언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10억 유로(약 1조 5300억원)를 제안했다'라고 밝혔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