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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야 하는 것일까. 재계약 정체와 함께 대체자 영입을 촉구하는 주장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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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더래인앤백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며, 그가 팀에 30대 후반까지 남고자 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당사자 사이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손흥민은 불만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도 25일 '손흥민이 토트넘의 터무니없는 계약 진행에 불만이다'라며 '손흥민은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길 원하지만, 새 계약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지만,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아직 옵션은 발표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계약 상황이 처리되는 방식에 대해 불행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구단의 가장 중요한 선수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이 미래에 대한 처리 방식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손흥민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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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더타임스도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기를 원하지만, 새 계약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면 FA가 될 것이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매력적인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향후 수익성 있는 거래도 가능할 것'이다 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최근 1년 연장 옵션 소식 발동 후 재계약에 대한 구단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소식까지 등장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도 23일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소식을 인용해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재계약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내년 여름 이적료를 받고 그를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더보이홋스퍼도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에 대한 옵션을 활성화할 계획이다'라며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유지하려는 기대가 있다. 아직 공식 단계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옵션 활용이 선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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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은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이후 나온 소식이었기에 더욱 힘을 얻었다. 앞서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4일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올 시즌 이후에도 그가 팀에 계속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에 새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만료는 7개월 후로 예정됐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 발동을 통보하기만 하면 되며, 우리는 토트넘이 그럴 의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라고 보도했다.
아쉬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작성한 업적과 평가들을 고려하면 구단 역대 10위 안에 포함되는 레전드라고 평가받아도 손색이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00경기를 넘겼으며, 토트넘 통산 득점 수도 169골로 역대 순위에서 높은 자리에 위치해있다. 또한 토트넘 통산 도움 순위에서도 역대 1위에 올랐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제안도 모두 거부했다. 미국 CBS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지난해 여름 당시 손흥민의 제안에 대해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60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라며 무려 총 연봉 1700억이 넘는 제안을 받았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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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손흥민이 재계약 대신 2025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떠날 가능성이 커지면 다른 구단들의 관심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라리가 3대장 외에도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대형 구단들의 관심도 전해졌기에,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토트넘을 떠나는 것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최근 아틀레티코 이적설을 비롯해 여러 구단의 이름과 여름부터 엮이기 시작했다. 영국의 더하드태클은 '아틀레티코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소식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내년 여름 자유계약을 통해 손흥민을 영입할 모든 기회를 잡을 것이다. 손흥민은 매 시즌 마다 더 강해졌고,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전했다.
EPL에서는 맨유가 관심을 보였다. 스포츠바이블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에게 가능한 영입 후보가 될 수 있다. 맨유가 손흥민을 내년 여름 영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다. 손흥민은 2025년 1월 1일부터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손흥민은 토트넘에게 제대로된 대우는 받지 못하고, 내년 여름 이적시장 이적 기회조차 박탈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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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축구에서 우리의 미래는 알 수 없고, 나는 단지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원하는 건 승리다. 다만 언젠가 내가 이 클럽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 모두가 웃는 걸 보고 싶고, 모두가 나를 레전드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싶다"라며 구단의 레전드라고 불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손흥민의 이러한 의지는 토트넘의 재계약 정체와 함께 더욱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손흥민의 나이와 기량 등을 두고 고민하는 토트넘의 태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결정에 따라 손흥민의 행보도 결정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