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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출신인 거스 포옛 전북 신임감독이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했다.
"이유는 모르겠고, 설명할 수 없지만, 나쁜 결과, 끔찍한 후반전, 믿기 힘든 최악의 퍼포먼스와 같이 특이한 무언가가 항상 일어난다. 흥망성쇠가 지나치게 극적이다. 팀이 수년에 걸쳐 성장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좋을 때와 나쁠 때 모두 침착해야 한다. 토트넘은 기복이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거의 똑같다. 기복이 너무 심하다. 구단 내부에서 핵심(코어)이 바뀌기 전까지는 똑같을 것이다. 꾸준함은 클럽 내부에서 나와야 한다. 나쁜 결과, 안 좋은 시즌에 좌절해선 안 된다. 그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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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시즌 토트넘에서 후안데 라모스 감독의 수석코치로 리그컵 우승을 돕고, 첼시에서 선수로 뛰던 2000년 FA컵 우승을 경험한 포옛 감독은 "내가 토트넘 감독이었다면 우승하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EPL에서 우승할 순 없겠지만, 컵대회에선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트로피를 따면 선수들은 우승자가 된다. 그리고 우승자가 되면 그게 습관이 된다"고 올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에 '올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역 은퇴 후 선덜랜드, 레알베티스, 상하이선화, 지롱댕보르도, 그리스 대표팀 등을 이끈 포옛 감독은 24일 전북 지휘봉을 잡고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포옛 감독은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그리고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축구는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현대가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