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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의 절친 델레 알리(28)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난다. 에버턴과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토트넘에서 정점을 찍은 알리는 2022년 1월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년6개월이었다. 알리가 20경기에 출전하면 에버턴은 1000만파운드(약 180억원)를 토트넘에 첫 지급해야 했다. 토트넘은 알리 활약에 따라 최대 4000만파운드(약 710억원)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알리는 에버턴에서 선발 출전 1경기를 포함해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2023시즌에는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방황은 계속됐다. 15경기에 3골을 터트린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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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지난 6월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돼 현재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다. 에버턴에서 재활훈련을 계속하며 재기를 바랐지만 끝내 반전은 없었다.
알리는 최근 이탈리아 코모에서 포착됐다. 코모는 아스널과 첼시 출신인 스페인 레전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리가 26일부터 코모와 함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알리는 코모, 파브레가스 감독과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코모는 알리가 자신의 체력을 증명하고 팀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합류가 보장된 것은 아니며, 그의 성과에 달렸다'고 전했다.
알리는 이날 열린 코모와 AS로마의 세리에A 16라운드를 현장에서 관전했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일단 계약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어제 알리를 만났다. 크리스마스 이후에 우리와 함께 훈련할 가능성은 있지만, 단지 다시 몸만들기를 위한 것 일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계약과 관련해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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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냥 부상 문제였을 뿐이다. 끝까지 갈 수 있기를 바란다.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 난 인내심을 가져야 했고, 부상과 우여곡절도 많았던 긴 여정이었다. 그래도 인간으로서 더욱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