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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장 열때 됐다" '본인 피셜' 땡큐→굿바이 에버턴, SON 절친 눈물의 작별…EPL서 끝내 재기 실패

김성원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1 13:57 | 최종수정 2024-12-21 14:47


"새 장 열때 됐다" '본인 피셜' 땡큐→굿바이 에버턴, SON 절친 눈…
알리 SNS

"새 장 열때 됐다" '본인 피셜' 땡큐→굿바이 에버턴, SON 절친 눈…
알리 SNS

"새 장 열때 됐다" '본인 피셜' 땡큐→굿바이 에버턴, SON 절친 눈…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의 절친 델레 알리(28)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난다. 에버턴과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알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주에 보도된 대로 2025년은 나에게 몇 가지 흥미로운 기회와 함께 새로운 길을 열릴지도 모른다'며 '그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에버턴의 모든 팬, 스태프, 선수들에게 그들이 보여준 지원에 얼마나 감사한지 분명히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경기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은 정말 힘든 여정이었다. 과정을 위해 에버턴 스태프가 쏟은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러나 불행히도 일이 우리 모두가 바랐던 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이제 새로운 장을 열 때가 된 것 같다. 나는 이 놀라운 클럽의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행운을 기원하고, 곧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에서 정점을 찍은 알리는 2022년 1월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년6개월이었다. 알리가 20경기에 출전하면 에버턴은 1000만파운드(약 180억원)를 토트넘에 첫 지급해야 했다. 토트넘은 알리 활약에 따라 최대 4000만파운드(약 710억원)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알리는 에버턴에서 선발 출전 1경기를 포함해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2023시즌에는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방황은 계속됐다. 15경기에 3골을 터트린 것이 전부다.


"새 장 열때 됐다" '본인 피셜' 땡큐→굿바이 에버턴, SON 절친 눈…
델레 알리 SNS

"새 장 열때 됐다" '본인 피셜' 땡큐→굿바이 에버턴, SON 절친 눈…
사진캡처=데일리메일
게으른 생활로 낙인찍힌 알리는 부상으로 지난해 4월 조기 복귀했다. 그는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알콜과 수면제에도 중독돼 있었다. 정신 건강을 위해 재활클리닉에 입소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사타구니 수술을 받아 복귀는 더 미뤄졌고, 그것이 끝이었다.

알리는 지난 6월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돼 현재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다. 에버턴에서 재활훈련을 계속하며 재기를 바랐지만 끝내 반전은 없었다.

알리는 최근 이탈리아 코모에서 포착됐다. 코모는 아스널과 첼시 출신인 스페인 레전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리가 26일부터 코모와 함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알리는 코모, 파브레가스 감독과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코모는 알리가 자신의 체력을 증명하고 팀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합류가 보장된 것은 아니며, 그의 성과에 달렸다'고 전했다.

알리는 이날 열린 코모와 AS로마의 세리에A 16라운드를 현장에서 관전했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일단 계약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어제 알리를 만났다. 크리스마스 이후에 우리와 함께 훈련할 가능성은 있지만, 단지 다시 몸만들기를 위한 것 일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계약과 관련해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새 장 열때 됐다" '본인 피셜' 땡큐→굿바이 에버턴, SON 절친 눈…
EPA 연합뉴스
알리는 여전히 재기를 꿈꾸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스카이스포츠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매일 11시가 되면 휴대폰에 '2026년 월드컵'이라는 알림이 뜬다"며 "사람들은 '1년 동안 경기에 뛰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목표다. 난 내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그냥 부상 문제였을 뿐이다. 끝까지 갈 수 있기를 바란다.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 난 인내심을 가져야 했고, 부상과 우여곡절도 많았던 긴 여정이었다. 그래도 인간으로서 더욱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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