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회이룬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오버액션을 한 맨시티 풀백 카일 워커를 공개 저격했다.
회이룬은 이 장면을 끝까지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복수에 나섰다. 맨유는 패색이 짙은 후반 4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45분 아마드 디알로의 극장골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
|
|
리그에서 2연패를 하던 맨유는 리그 4연패에 빛나는 맨시티를 꺾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6승4무6패 승점 22를 기록, 13위에 머물렀지만 중상위권팀과의 격차를 좁혔다.
지난달 에릭 텐하흐 감독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은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자신의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한 두 번째 감독으로 우뚝 섰다. 첫 번째 기록자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다.
반면 지도자 커리어를 통틀어 최대 위기를 맞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번 패배로 사면초가에 내몰렸다. 컵 포함 최근 11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친 맨시티는 리그에서 승점 27에 머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밖인 5위로 추락했다. 선두 리버풀(승점 36)과의 승점차는 어느덧 7점으로 벌어졌다.
|
|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맨시티 원정에서 승리한 아모림 감독은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린 대단한 일을 해냈다. 아스널에 패한 경기와는 달랐다. 그 경기와 달리 이번엔 믿음에 있었다"고 반색했다. '승리 영웅'으로 우뚝 선 아마드에 대해선 "좋은 순간을 보내고 있다. 텐하흐가 그를 1군으로 데려오고,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제 우리는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반복해선 안된다"며 아마드를 외면한 텐하흐 감독을 우회 비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