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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시로(밀라노)=방재원 통신원]츠르베나 즈베즈다(이하 즈베즈다)가 산 시로 원정 경기로 치른 AC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그룹 페이즈 6번째 경기에서 아쉬운 1대2 패배를 기록했다. 설영우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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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즈베즈다도 반격했다. 센터백 스파이치가 파이널 서드에 진입해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슈팅했다.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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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는 무게 중심을 수비에 뒀지만 한 번씩 위협적인 공격 전개를 보여줬다. 설영우도 적극적인 언더래핑을 보여주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28분 AC 밀란의 로프터스 치크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로프터스 치크를 대신해 추쿠에제가 투입됐다. 곧이어 모라타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에이브러햄이 그 자리를 메웠다.
에이브러햄은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한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두 명의 부상 선수와 계속되는 양 팀의 파울로 경기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10분 가까이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집중력을 발휘한 건 AC 밀란이었다. 중앙선에서 포파나가 수비 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하파엘 레앙을 향해 패스했다. 하파엘 레앙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 박스 밖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5분 즈베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획득한 AC 밀란이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4명의 선수가 빠르게 전진하며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전반전 종료 직전 AC 밀란이 다시 한 번 날카로운 공격 전개를 보여줬다. 이번에는 중앙선 앞에서 하파엘 레앙이 에이브러햄을 향해 킬러 패스를 연결했다. 에이브러햄의 슈팅은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포파나가 헤더로 슈팅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구테샤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AC 밀란은 두 명의 부상이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결정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즈베즈다는 후반전에 나서며 왼쪽 공격수 밀손을 빼고 이바니치를 투입했다. 후반 2분, 오른쪽 풀백 미모비치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다. 오른쪽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미모비치는 오른쪽 사각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메냥에 막혔다.2분 뒤 후반 4분, 음붐파가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벗어났지만, 즈베즈다의 공격이 이어졌다. 6분 엘슈니크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1분 뒤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온 이바니치도 슈팅 행렬에 가담했다. 이바니치의 중거리 슈팅은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9분, 에이브러햄이 AC 밀란의 후반전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 바로 앞에서 공을 잡은 에이브러햄은 침착하게 골대 구석으로 공을 찼다. 하지만 수비에 맞고 코너킥을 얻는 데 그쳤다. 후반 16분, 즈베즈다의 막시모비치가 나가고 라돈지치가 들어왔다. 라돈지치가 왼쪽으로 가면서 즈베즈다는 공격진에 선수 숫자를 늘렸다.
즈베즈다 밀로예비치 감독의 교체가 적중했다. 계속 공격을 펼친 즈베즈다가 후반 22분 동점을 만들었다. AC 밀란의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빼앗은 뒤 라돈지치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쭉 뻗어 나간 슈팅은 메냥의 손을 지나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이 된 후 AC 밀란이 다시 공격에 집중했지만, 인상적인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른쪽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하파엘 레앙의 움직임만 눈에 띄었다 즈베즈다는 오른쪽 수비를 강화했다. 오른쪽 수비수 미모비치를 빼고 캉가를 투입했다.
후반 33분 즈베즈다가 역습을 시도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이바니치가 반대편 골대를 보고 슈팅했다.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8분, AC 밀란이 마지막 교체 기회를 사용하며 두 명을 교체했다. 칼라브리아와 무사가 나가고 에메르송 로얄과 카마르다가 들어왔다. AC 밀란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역습 과정에서 쉬운 패스를 잡지 못하며 공격권을 즈베즈다에 내주는 모습도 보였다. 후반 41분 즈베즈다도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원톱 은디아예를 빼고 두아르테를 투입해 수비 안정화에 나섰다.
후반 42분 AC 밀란이 코너킥에서 얻은 기회를 살렸다. 코너킥을 연결 받아 시도한 헤더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를 때렸다. 하지만 튀어나온 공을 리바운드한 에이브러햄이 골망을 갈랐다. 득점 후 VAR 확인을 했지만,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즈베즈다는 AC 밀란의 공격을 막아낸 뒤 4분이 주어진 추가 시간동안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1대2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