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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2)의 미래가 요동치고 있다.
손흥민도 최근 "지금은 따로 말씀드릴 건 없다. 지금 현재 남아 있는 시즌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것,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고 또 팀을 위해 팀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하다 보면 미래는 항상 예상할 수 없듯이 하루하루 매일매일 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한테 가장 중요하다"며 "내가 시즌 들어가기 전에도 얘기했지만 좀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정말로 크기 때문에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그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적설도 등장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유 등 빅클럽 이적설이 제기됐다. 튀르키예의 명문 갈라타사라이도 손흥민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손흥민측의 역제안설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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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을 부인했다. 손흥민이 스페인 클럽에 먼저 (이적을) 요청을 하거나 튀르키예 리그로 가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토트넘과 이야기를 끝내지 못했고, 여전히 협상 중'이라며 '토트넘은 계약 협상에서 시간을 벌고 싶어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토트넘과 장기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대 3년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현실이 될 경우 손흥민은 최대 2028년까지 토트넘에 머물게 된다. 2028년이면 손흥민이 36세가 된다. '사실상 종신'이다.
자연스럽게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과의 재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 유스 출신은 케인은 2022~2023시즌까지 토트넘 '원클럽맨'이었다. 지난해 여름 경로가 바뀌었다. '우승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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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여전히 토트넘과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3일에는 '클리츠 클럽'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가족과 함께 느긋하게 일요일을 보냈고, 토트넘이 4대1로 이기는 경기를 봤다. 후반전이 좋았다"고 대답했다. 토트넘은 이날 애스턴빌라와의 2024~2025시즌 EPL 10라운드에서 4대1로 역전승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손케 조합'이 재가동될 경우 대기록도 연장될 수 있다. 손흥민은 케인과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공격조합 부분에서 단연 1위다. 50골 고지도 밟을 수 있다.
케인은 내심 EPL 통산 최다골 기록 도전도 노리고 있다. 그는 213골을 기록, 웨인 루니(208골)를 넘어 2위에 올라섰다. 그의 위에는 260골을 기록한 앨런 시어러 뿐이다. 48골을 더 터트리면 새로운 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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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 통산 처음으로 세 번째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에도 17골-10도움을 기록, 그 고지를 다시 한번 밟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17골-10도움으로 또 한번 문을 열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손흥민은 현재 424경기에 출전해 167골-88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잔류는 현실적인 선택이다.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뜨겁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