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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셜원' 조제 무리뉴(페네르바체) 감독이 황희찬을 새로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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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울버햄턴이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울버햄턴은 2024~2025시즌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15라운드까지 겨우 승점 9점(2승3무10패) 밖에 따내지 못하며 강등권인 리그 19위로 밀려나 있다. 남은 시즌에 획기적인 반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강등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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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감독이 임기를 유지하느냐 경질되느냐 여부는 15일 자정으로 예정된 입스위치 타운과의 16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입스위치 타운은 현재 18위지만, 울버햄턴과 승점은 같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지면서 4연패에 빠진다면 오닐 감독은 경질을 피하기 어려울 듯 하다.
이렇게 되면 무리뉴가 울버햄턴으로 오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0월 페네르바체를 떠날 수도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당시 EPL 하위권팀의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잠시 나온 적이 있다. 그러나 이후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강등권의 EPL팀으로 갈 계획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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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울버햄턴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상황은 아무도 모른다. 페네르바체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무리뉴가 영국으로 넘어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그렇게 된다면 울버햄턴이 가장 유력하다.
만약 무리뉴가 울버햄턴으로 오게된다면 현재 오닐 감독 아래에서 완전히 입지를 상실하고 방출 위기에 처한 황희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황희찬은 오닐 감독 체제에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1월 방출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황희찬의 입장에서는 감독 교체가 나쁠 것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