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밀월 팬들이 "무리뉴"를 외치고 있다.
이유가 있다. 무리뉴 감독의 가족은 여전히 런던에 살고 있다. 지근거리에 밀월이 있다. 무리뉴 감독은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지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밀월, 밀월이다. 나는 집에서 다리만 건너면 된다. 밀월이다"라고 대답했다.
'유쾌한 농담'이었다. 하지만 밀월 팬들은 '진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밀월은 닐 해리스 감독이 사임하기로 해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해리스 감독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밀월을 이끈 후 올해 2월 다시 팀을 맡았다.
밀월 팬들은 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에게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팬들은 '무리뉴, 당신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무리뉴가 진지한지 확인할 때가 됐다', '무리뉴가 이야기했다. 지금 나서지 않으면 어리석어 보일 것'이라고 애원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무리뉴 감독은 강등 위기에 처한 클럽을 맡는 데 관심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 자신의 발언은 단지 기분 좋게 한 것이라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강등 위기에 처한 팀에는 절대 가지 않을 거다. 너무 힘들다. 우승을 위해 싸우는 것보다 더 어럽다. 감정적으로 정말 힘들다. 인생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나는 잉글랜드에서 3개의 클럽을 거쳤고 좋은 경험이었다. 가족은 런던에 살고 있다. 런던에 집이 있으니 언젠가는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오해하지 마라. 앞으로 2년 동안은 아무도 나를 페네르바체에서 데려갈 수 없을 거다"라고 해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