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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0월에 에릭 텐 하흐, 11얼에 스티브 쿠퍼, 12월엔 누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일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대4 충격 역전패를 당한 뒤 비교적 안정권인 40/1에서 9/4로 경질 배당률이 급증했다. 4달러를 걸면 원금에 9달러를 더 받는다는 의미로, 그만큼 경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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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에 의하면, 일단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당장 경질할 계획이 없다.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복수 매체는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턴 감독, 에딘 테르지치 전 도르트문트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등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했다.
하루 뒤인 10일,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 인근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울버햄턴전은 엘 클라시코에 빗대 '엘 새키코'(El Sackico·경질더비)로 불리었다. 한국식 표현으론 '경질빵' 정도가 되겠다.
이 긴장감 넘치는 경기에서 웨스트햄이 재로드 보웬의 결승골로 2대1로 승리하면서 양팀 감독의 희비가 갈렸다. 올 시즌 부임한 로페테기 감독은 과거 자신이 직접 이끌었던 울버햄튼을 제물 삼아 '감독 생명'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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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분위기로는 순위가 더 낮은 오닐 감독쪽 경질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올 시즌 오닐 감독 체제에서 주로 후반 교체로만 활약하고 웨스트햄전에선 결장한 황희찬 입장에선 감독이 교체되는 쪽이 입지를 반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2024시즌 EPL 29경기에서 12골3도움, 커리어하이를 찍은 황희찬은 올 시즌 발목 부상, 팀 부진 등의 여파로 9경기에 출전해 아직까지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명의 프리미어리거가 올 시즌 위기에 빠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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