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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손흥민의 상황은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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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살라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리버풀 통산 370경기를 뛰며 226골 99도움, EPL 통산 267경기 170골 77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EPL 골든 부트(득점왕)만 3회(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를 차지했고 2017~2018시즌에는 EPL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리버풀 통산 득점 3위로 이미 리버풀 역사의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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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가 인터뷰를 통해 빠른 제안을 받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냈었다. 살라는 "아마도 잔류보다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 아직까지 제안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12월이 다 되었지만, 아직도 구단에 남으라는 제의를 받지 못했다. 실망스럽다"라며 "이 팀에 오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이런 팀은 내게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연장 제안은 없었다. 그건 내 손에 달린 것이 아니다. 나는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하지만, 재계약은 나, 혹은 팬들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하고,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노력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영국 언론은 '멜리사 레디 기자는 살라가 리버풀과 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리버풀 관계자와 살라 측의 회담이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1월 이전에 살라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새로운 계약이 1월 1일까지 확정되지 않으면, 보스만룰을 통해 해외 구단과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라며 리버풀과 살라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에 재계약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살라는 이미 지난해 여름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제안을 거절하고 잔류를 택했다. 당시 사우디가 살라를 데려오기 위해 준비했다고 알려진 연봉도 상상을 초월했다. 무려 1억 2700만 파운드(약 2130억원)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리그의 얼굴을 대표할 선수로 살라를 택하며 그를 영입하기 위한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살라는 리버풀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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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살라가 계약서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는 확신이 커지면서 모든 시선은 리버풀로 쏠릴 것이다'라고 했다. 다만 계약 기간, 급여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번 소식으로 계약이 빠르게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 체결로 살라는 손흥민이 수령 중인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의 두 배가 훨씬 넘는 연봉을 최소 2년 더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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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아직 계약에 대해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의 침묵과 함께 손흥민 거취에 대한 추측만 늘고 있다. 2015년부터 10년을 헌신한 핵심 선수라고 보기 어려운 대우다. 손흥민도 살라와 같이 곧바로 재계약을 압박하기는 쉽지 않지만, 마냥 입을 다물고 있는다면 토트넘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