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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과 리버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두 구단의 레전드 대우가 사뭇 다르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각) 모하메드 살라(32)와 버질 판다이크(33)의 재계약 상황을 조명하며 '두 선수는 이제 리버풀과 새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의 최근 활약상을 보면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 수 있다. 이들을 대체하는 데 드는 비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이제 두 선수가 계약서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는 확신이 커지면서 모든 시선은 리버풀로 쏠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계약 기간, 급여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손흥민과 대조된다. 손흥민도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추측만 있을 뿐 구체적인 재계약 협상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손흥민도 "아직 계약에 대해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침묵과 함께 손흥민 거취에 대한 추측만 늘고 있다. 2015년부터 10년을 헌신한 핵심 선수라고 보기 어려운 대우다. 리버풀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 태도에서 EPL 정상급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