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스카, 바르가스 같은 선수를 상대해보는 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광주는 올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를 밟았다. 광주는 ACLE 무대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첫 경기에서 7대3으로 크게 이겼다. 가와사키(일본)를 1대0으로 눌렀고,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을 3대1로 제압했다. 비셀 고베(일본)원정에서 0대2로 패하며 처음으로 쓴 맛을 봤다. 그러나 상하이 선화(중국)를 1대0으로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광주는 올 시즌 ACLE E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상하이 하이강을 잡으면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결전을 앞둔 이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그라운드 컨디션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훈련도 잘 마쳤다. 올 시즌 ACLE 마지막 경기다. 광주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을 잘 장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잔디 탓에 국제적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9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첫 경기에서 잔디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칼을 빼들었다. 10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3차전을 승인하지 않았다. 광주FC는 홈에서 300여㎞ 떨어진 경기도 용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원정과 같은 홈경기였다.
|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