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소환' PK 해트트릭 헌납한 '황희찬 동료'의 충격 반응…홈팬과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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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사는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물병을 가지러 가는 길에 일부 팬으로부터 '언어 공격'을 당했다. "사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화가 난 채 스탠드 쪽을 가리켰고, 급기야 안전요원에게 제지를 당했다"고 전했다.
흥분한 한 팬이 골키퍼가 있는 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싸움이 붙어 팬 한 명이 경기장에서 쫓겨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디 애슬레틱'은 "울브스와 게리 오닐 감독에게 매우 추악한 오후의 한가운데에 추악한 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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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전반 3분 '패트릭 클라위버르트의 아들'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에게 '첫번째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5분 스트란드 라르센의 동점골로 1-1을 만들었지만, 3분 뒤 케르케즈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18분에는 클라위버르트에게 '두번째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반은 1-3으로 끌려갔다.
사와 팬이 충돌한 이후인 후반 24분 라르센의 만회골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후반 29분 클라위버르트에게 '세번째 페널티킥'을 내주며 2대4로 무릎 꿇었다. EPL 역사상 단일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첫 번째 사례가 몰리뉴에서 쓰였다.
반등에 실패한 울버햄튼은 13경기에서 단 승점 9점만을 따내는 극도의 부진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오닐 감독의 경질 여론이 불을 붙이는 패배였다. 황희찬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안드레를 대신해 교체투입해 1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