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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자시르 아사니(광주FC)가 아시아 최고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경기 뒤 아사니는 "기회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모든 선수의 자신감도 올라간다. 축구를 즐길 수 있다. 잔디도 좋았다. 선수들도 만족하는 결과다. 모두 다 희생한 것 같다. 그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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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사니는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이 감독의 고민거리였다. 이 감독은 시즌 초 인터뷰에서 "(아사니가) 유로2024 나간다고 하다가 팀에 늦게 합류했다. 과거에 했던 것 다 잊어버렸다. 어떻게 보면 팀에 대한 존중이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아사니는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여름 들어 조금씩 기회를 잡았다. 등번호도 에이스의 상징인 '7번'으로 재조정됐다.
아사니는 "갈등이랄 것은 전혀 없었다. 감독님의 결정이었기에 나는 묵묵하게 따랐을 뿐이다. 우린 모두 프로다. 매 순간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솔직히 유로2024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소집에 걱정이 아예 없었다고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나는 내 일(훈련)만 꾸준히 했고, 이후에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들이 이어졌다. 감독님을 항상 '리스펙트'하고 있다"고 했다.
아사니는 광주에서의 맹활약 덕분에 끊임 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나도 모르는 루머들이 많다고 들었다. 다만, 나는 현재 광주 소속의 선수일 뿐이다. 오늘도 광주FC 소속으로 승리를 했다. 미래보단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광주는 12월 3일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2024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광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