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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하메드 살라의 인터뷰 내용이 사실은 전략적인 내용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이어 "이 팀에 오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이런 팀은 내게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연장 제안은 없었다. 그건 내 손에 달린 것이 아니다. 나는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하지만, 재계약은 나, 혹은 팬들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하고,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노력할 뿐이다"라며 현재 상황과 재계약에 대한 생각을 설명했다.
또한 "실망스럽냐고? 실망스럽다. 나는 지금까지 리버풀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아 본 적이 없다"라며 재계약을 건네지 않은 구단에 대한 실망감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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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살라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리버풀 통산 367경기를 뛰며 222골 97도움, EPL 통산 266경기 167골 75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EPL 골든 부트(득점왕)만 3회(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를 차지했고 2017~2018시즌에는 EPL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리버풀 통산 득점 3위로 이미 리버풀 역사의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2018~2019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제압하고 리버풀의 통산 6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다음 시즌엔 리버풀의 사상 첫 EPL 우승도 견인한 살라는 현재까지의 기록만으로도 리버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엄청난 기록들을 세웠다. 직전 시즌에도 살라는 공식전 44경기에서 25골 13도움으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리버풀 공격진을 지켰다. 올 시즌도 활약은 여전하다. 공식전 18경기에서 11골 10도움으로 이미 10골-10도움을 넘어섰다.
다만 살라가 지난 9월에도 "아직까지 그 누구도 내게 재계약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난 '그래, 올해가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시즌 종료 후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라며 재계약에 대한 언급을 했음에도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고 이번에 다시 한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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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유럽 구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까지 여러 선택권을 갖고 있으며, 그의 발언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음에도 여전히 살라의 암시보다 협상은 나은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여전히 살라에대해 잡착을 갖고 있지만, 나이와 급여를 고려하면 빠르게 해결될 가능성은 낮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살라는 사우디로부터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약 2600억원)의 연봉을 제안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여름에는 이를 거절하고 리버풀에 잔류했고, 올 여름부터 이러한 선택지를 두고 리버풀과 재계약 줄다리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터뷰도 실망보다는 재계약 협상 전략의 일환이었을 가능성이 큰 이유다. 만약 전략이 사실이라면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손흥민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일 수 있다.
살라의 인터뷰로 그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발언이 그의 재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