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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홀란에 비르츠까지 얹어줄게.'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계약을 2년 연장해 2027년 6월까지 동행을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계약 연장에 성공하면서 후속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홀란을 붙잡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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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2022년 7월 '헐값'에 홀란을 품에 안았다. 6000만유로의 바이아웃(약 880억원)이 작동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의 1억5000만파운드(약 2650억원) 바이아웃이 활성화된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가 홀란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맨시티는 '1억파운드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의 주급 37만5000파운드(약 6억6000만원)에서 무려 20만파운드(약 3억5400만원)를 더 인상하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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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금전적인 유혹뿐 아니라 과르디올라 감독의 잔류로 홀란의 마음을 살 계획이다. 홀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 계약을 하기를 바란다. 그는 첫 2년 반 동안 나에게 소중했다"며 "그가 더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 난 과르디올라 감독을 정말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하기를 바란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적극 지지한 바 있다.
맨시티의 투자는 '홀란 홀딩'에 그치지 않는다.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넷'은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레버쿠젠의 비르츠를 영입해주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국가대표 비르츠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면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같은 빼어난 활약을 토대로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홀란의 잔류를 전제로 비르츠까지 가세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서는 연장 계약 기간 동안 또다시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