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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당 행보다. 토트넘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를 두둔하고 나섰다.
토트넘 입장에선 날벼락이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11경기에서 5승1무5패를 기록했다. 벤탄쿠르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다. 하지만 벤탄쿠르는 맨시티(원정)-풀럼(홈)-본머스(원정)-첼시(홈)-사우샘프턴(원정)-리버풀(홈)과의 EPL 6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또 12월 20일 열리는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도 출전할 수 없다. 그는 12월 27일 열리는 노팅엄과의 EPL 원정 경기에야 합류할 수 있다. 다만, FA 징계는 자국 경기단체 주관 경기에만 적용된다. 벤탄쿠르는 28일 AS로마(이탈리아)와의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는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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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국제단체 킥잇아웃(Kick it out)은 '벤탄쿠르가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나 이는 동아시아 및 더 넓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이러한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급기야 FA는 지난 9월 벤탄쿠르의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FA의 관련 조사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 이 매체는 '벤탄쿠르는 사회자가 손흥민을 '한국인'으로 지칭한 방식을 비꼰 것이라고 했다. 악의적 편집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FA는 이러한 맥락을 고려해도 벤탄쿠르의 발언이 모두 용서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연달아 안일한 현실 인식을 드러냈다. 오히려 토트넘의 벤 데이비스가 소신 발언을 펼쳤다. 그는 웨일스 A대표팀 활동 중 "뉴스로 접했다. 다른 사람들도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 토트넘에서 내부적으로 다뤄졌던 일이 이제 바깥에서도 다뤄지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토트넘은 팀으로서, 우리는 이 사건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이런 일들을 진지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