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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산마리노가 원정 첫 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었다.
불과 인구 3만4000명 수준의 작은 나라로 남유럽에서 이탈리아에 둘러싸인 산마리노는, 세계에서 5번째로 작은 나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하위인 산마리노는 그간 A매치에서 성적을 내기도 쉽지 않았다. 무려 211경기에서 199패를 기록했으며, 2004년 첫 승 이후 20년 가까이 A매치 승리가 없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산마리노는 지난 9월 홈 승리에 이어 이번에는 원정 승리를 거두며 2승1무1패로 승점 7점을 기록해 유럽네이션스리그 리그C로 승격하는 기쁨까지 누리게 됐다. 두 경기 모두 상대는 리히텐슈타인이였으며, 리히텐슈타인은 산마리노의 승격 제물이 되고 말았다. 산마리노가 공식 대회 한 경기에서 2골 이상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골을 넣은 것은 친선경기를 포함해서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