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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한 건 재계약을 위한 초석이라는 분석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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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경우도,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다고 해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1년 남는 셈.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재계약할 생각이 없다면 손흥민과 이별을 결정해야 돈을 벌 수 있다. 선수의 재정적인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토트넘이기에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할 법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그게 토트넘의 생각이자 계획이다 따라서 손흥민은 1년 더 토트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거나 그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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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고,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 더 오랫동안 동행하고 싶어하는데 구단에서 1년 연장 조항만 발동해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손흥민이라면 더욱 그럴 수 있다. 지금까지 팀을 위해서 10년 동안 헌신해온 모습을 보상받고 싶은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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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스퍼스웹은 18일 "토트넘의 많은 팬들은 구단이 손흥민을 새로운 장기 계약으로 잔류시키길 원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500만 원)를 받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팀의 주장이다. 또한 손흥민은 자국에서도 슈퍼스타가 됐기 때문에 경기장 밖에서도 구단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도 했다"며 이번에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아 의문을 품고 있는 여론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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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도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문제로 한창 관심이 뜨거웠을 당시 재계약 관련 질문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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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기자는 직접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조항을 결정했다고 밝힌 후 "이는 작업할 시간이 조금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트넘은 경기장 안팎에서 손흥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능한 미래에 손흥민과 함께 있길 원할 것이다"며 양측의 논의가 다음 시즌 안에라도 다시 이뤄질 수 있다고 다시 강조했다.
재계약 논의가 이뤄지려면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토트넘에서 전혀 대체불가능한 선수라는 게 입증된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안 붙잡을 이유가 없다. 정말로 재계약이 합의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1년 연장 조항 발동 후 2년 재계약만 체결해도 손흥민은 2027~2028시즌까지 토트넘 선수가 된다. 손흥민의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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