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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지난 여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중징계' 철퇴가 내려졌다. 소속팀 토트넘이 미온적으로 대처했으나 오히려 영국축구협회(FA)가 강력하게 대응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규제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FA는 '최소 6경기 최대 12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가능하다. 6경기가 최소 처벌이다. 벤탄쿠르는 하한선에 가깝지만 가장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태는 올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3~2024시즌을 마치고 선수들이 고향으로 흩어졌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 소속으로 2024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벤탄쿠르는 대회를 앞두고 자국 방송에 출연했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손흥민이든 그의 사촌이든 다 똑같이 생겼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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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례와 비교해도 상당한 중징계다. 2020년 12월 에딘손 카바니(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SNS에 스페인어 모욕 표현을 사용해 3경기 출장정지 및 10만파운드 벌금을 물었다. 2019년 베르나르도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동료 벤자민 멘디를 SNS 메시지로 인종차별한 이유로 1경기 출장정지 및 5만파운드 벌금 징계를 받았다. 2016년 안드레 그레이(당시 번리)는 동성애 혐오 표현을 하고 4경기 출장정지와 2만5000파운드 벌금이 부과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