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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이상 토트넘)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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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사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사과의 진정성 때문이었다. 벤탄쿠르는 24시간만 유지되는 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쏘니(Sony brother)!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 사과한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죠. 나는 결코 당신은 물론 그 누구도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사랑한다'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을 애칭인 Sonny가 아닌 Sony로 작성해 문제가 더욱 커졌다. 하지만 벤탄쿠르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의 엉망진창 사과문은 24시간만에 사라졌고, 벤탄쿠르는 이후 자유롭게 SNS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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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이 직접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상황을 수습했다. 손흥민이 입장을 밝히자 토트넘 구단도 뒤늦게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토트넘은 SNS를 통해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다양성, 평등, 포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 주장 손흥민이 논란을 뒤로 하고, 다가오는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지하겠다. 글로벌 팬과 선수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구단과 사회에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없어야 한다'고 했다.
사고는 발생한 뒤였다. 손흥민의 용서에도 FA는 벤탄쿠르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안일했던 토트넘도 벤탄쿠르의 징계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