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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포르투갈 대표팀의 절대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다.
황금 방패 모양의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어보인 호날두는 "이 트로피를 수상한 것은 자부심의 원천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룬 나의 긴 여정에 상을 수여해준 축구협회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18살때 내 꿈은 국가대표팀 데뷔였다. 25경기, 50경기를 치르고서 왜 100경기는 안될까? 세자릿수 출전 기록을 세우고 150경기, 200경기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003년, 18세의 나이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현재까지 21년간 쉼없이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A매치 216경기에 출전 133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1년 6월 프랑스와의 유로2020 경기를 통해 이란의 알리 다에이를 꺾고 세계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경신한 이후로도 득점포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골, 올해 5골을 넣었고, 이달 폴란드(15일)와 크로아티아(18일)를 상대하는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발탁돼 134호골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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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하게도 호날두에 반기를 든 선수가 나타났다. 이강인과 파리생제르맹에서 한솥밥을 먹는 누누 멘데스다. 그는 폴란드와의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경기장과 훈련에서 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호날두는 그만의 생각이 있고 나는 나만의 생각이 있습니다. 나는 항상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고, 항상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표팀을 둘러싼 갈등은 포르투갈 뿐만 아니다. 잉글랜드에서도 불화설이 나왔다. 데클란 라이스, 필 포든, 콜 파머, 부카요 사카, 리바이 콜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아론 램스데일 등 총 9명의 선수가 부상 등을 이유로 대표팀팀에 합류하지 못하자 주장 해리 케인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현했다. 그는 "잉글랜드가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클럽보다 잉글랜드가 우선이다. 대표팀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