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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이 드디어 반환점을 돌았다. 3차예선은 18개팀이 6개팀 3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로 풀리그를 치른다.
오세훈은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손흥민은 A매치 50득점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그는 50골의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남자축구 역대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배준호(스토크시티)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올려 또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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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득실차에서 요르단(+4)이 이라크(+1)에 앞섰다. 또 다른 B조 경기에선 오만이 팔레스타인을 1대0으로 꺾고 4위 자리(승점 6·2승3패)를 공고히 했다. 5, 6위는 쿠웨이트(승점 3·3무2패)와 팔레스타인(승점 2·2무3패)이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전과 후반전이 공격적인 측면에서 아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에 실점한 게 조금 아쉽다. 그래도 두 차례 원정 경기의 첫 번째 상대를 이겨서 좋았다.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 또 멀리까지 원정 응원에 나선 팬들에게도 감사한다"며 "시작과 동시에 빨리 득점이 나왔다. 준비한 대로 잘 이뤄졌지만,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앞선다는 안도감에 템포가 조금 느려졌다. 중동에 오면 그런 상황에서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2-1 상황을 극복하고 추가골을 넣은 것은 칭찬해주고 싶다. 그것을 통해 마무리를 잘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가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로 마음을 먹은 다음부터 오직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단순하지만 강한 메시지를 항상 머리에 가지고 있었다. 물론 아직 월드컵 3차예선이 끝나지도 않았고, 많은 경기가 남았다. 예전에 대표팀 감독을 했을 때는 지금과는 상황이 정반대였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 집중하기에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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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은 15일 하루 휴가를 받았다. 특별한 일정 없이 숙소에서 '꿀맛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올해 최후의 경기가 남았다.
홍명보호는 1차전에서 맞닥뜨린 팔레스타인과 다시 상대한다. 마지막 아픔을 씻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충돌했지만 득점없이 비겼다. 10년 만에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 감독의 '시즌2' 출발이었지만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이후 반전에 성공했으나 되돌려줘야 할 빚이 남았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은 홈 경기 개최권이 박탈당했다. 팔레스타인은 2차예선부터 줄곧 '떠돌이 신세'다. 3차예선에서도 요르단과의 2차전(1대3 패), 쿠웨이트와의 4차전(2대2 무)을 각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카타르 도하에서 치렀다.
이번에는 요르단에서 경기가 열린다. 대한민국은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달 10일 요르단을 침몰시킨 바로 그 경기장에서 다시 일전을 갖는다. 홍명보호는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지만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치른다.
요르단에 머무는 시간은 짧다. 홍명보호는 경기 이틀 전인 17일 암만에 입성한다. 쿠웨이트의 훈련 환경이 훌륭해 이날 오전 훈련까지 실시한 후 암만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