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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12일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서 각 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출전 시간 조절을 요청했다. 홍 감독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손흥민을 최대한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절대 지금 몸 상태에서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손흥민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으로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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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1년 1월18일 인도와의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숱한 골로 한국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손흥민은 50골을 넣는 동안 전반전 17골, 후반전 30골, 연장전 3골을 넣었다. 사실상 후반전 이후에 33골을 몰아넣은 손흥민은 대표팀 승리를 이끈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손흥민은 오른발로 31골, 왼발로 15골을 넣었다. 공교롭게도 월드컵 본선에서 터뜨린 3골은 모두 왼발이었다. 머리로도 4골을 터뜨렸다. '온몸이 무기'인 셈이다. 정지된 볼에서도 강했다. 프리킥으로 6골, 페널티킥으로 8골을 넣었다. 두 부문 모두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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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17골,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33골을 터트리며 거리에 상관 없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대회는 월드컵 예선이었다. 총 24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 3골, 아시안컵 본선 7골, 친선경기 16골을 기록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팀을 상대로 무려 32골을 넣었다. 그 뒤로 남미 7골, 북중미 5골, 아프리카 4골이었다. 유럽팀을 상대로는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손흥민은 몰아치기에 능했다. 2015년 9월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국가대표 유일의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은 총 9차례에 걸쳐 멀티골 경기를 펼쳤다. 최다 연속 경기 득점은 '3경기'다. 2023년 10월과 11월에 베트남-싱가포르-중국을 상대로 처음 3경기 연속골을 맛봤고, 2024년 3월부터 6월 사이에도 태국-태국-싱가포르를 맞아 두 번째 3경기 연속골 행진을 펼쳤다.
손흥민은 2015년과 2024년에는 한해에만 무려 9골을 기록하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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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