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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축구가 대반전 스토리를 제대로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현실은 참혹했다. 역대급 부진으로 3차 예선을 시작했다. 일본과의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중국은 0대7로 대참사를 당했다. 일본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1대2로 패배하면서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10월 A매치 첫 경기였던 호주전에서도 1대3으로 무너지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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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본 중국은 바레인까지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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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후반 8분 코너킥에서 또 기회를 잡았다. 문전 앞에 있던 위닝이 뒤로 빠지면서 회심의 헤더를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중국이 점점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바레인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1분 기습적으로 올라온 크로스에서 중국은 헤더를 허용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중국이 후반 42분에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중앙에서 너무 쉽게 패스를 허용했던 중국이다. 수비수 알리 압둘라 하람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다가 가슴으로 받아낸 후 깔끔하게 득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중국이 지옥에서 부활했다.
중국이 지옥에서 천당으로 올라섰다. 후반 45분 중국이 압박에 성공한 후 우당탕하면서 전진에 성공했다. 순간적으로 페널티박스에 있던 위닝이 자유로웠고, 패스를 깔끔하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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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호주와 사우디의 승부가 0대0으로 마무리되면서 중국은 월드컵 진출 희망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3차 예선에서 각 조 2위팀까지 월드컵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중국이 속한 C조 1위는 일본이 매우 유력하다. 금일 저녁에 진행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한테 패배해도 조 2위권과 승점 차이가 4점이다.
2위인 호주부터 5위인 바레인까지 승점 차이가 겨우 1점이다. 호주, 사우디 그리고 중국까지 승점이 6점이다. 바레인이 승점 5점으로 5위다. 중국이 다가올 일본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가져올 수 있다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중국은 골득실이 ?8이기 때문에 무조건 다른 팀들과의 경쟁에서 승점이 앞서야 한다.
2위까지 올라서지 못해도 각 조 3,4위에게 주어지는 4차 예선 진출 희망이 있기에 중국은 4차 예선까지만 진출해도 만족할 것이다. 월드컵 예선에서 4연패를 달리면서 최악의 기록을 썼던 중국이 기적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바레인과 인도네시아한테 언제 추격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승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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