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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수준의 센터백이 아니라면, 현 시점 바이에른의 수준에 어울리는 센터백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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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김민재였다. 총점 91.1점을 기록한 김민재는 순위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점수는 센터백의 전반적인 활약상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에 사실상 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상이 유럽 5대 리그 센터백 중 가장 뛰어났다고 판단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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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김민재는 후반기 아쉬운 활약이 있기도 했지만, 전반기 당시에는 다욧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빠진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거의 쉴 시간 없이 경기를 소화하며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팀 동료들의 부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계속된 풀타임 소화에 김민재도 리그 경기 도중 지친 기색을 보이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후반기 아쉬운 부진과 함께 시즌 막판 에릭 다이어에 밀려 벤치를 지켜야 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초반 당시 김민재를 향해 꾸준히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충격적인 주장도 나왔다. 바이에른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부진하던 지난 후반기부터 올 시즌 개막전까지 계속해서 김민재에 대한 의심과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수준이 아니다"라며 "나폴리 시절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바이에른의 불안 요소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독일 언론들도 김민재에 대한 비판과 지나친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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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재는 개막전 이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이며, 최근에는 김민재에게 억지 비판을 쏟아냈던 빌트, 키커 등 독일 언론들도 김민재에 대한 호평이 훨씬 늘어났다.
김민재가 자신에 대한 비판을 활약으로 잠잠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 활약이 이어진다면, 나폴리 시절처럼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평가받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