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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가 토트넘에서 빛을 잃은 라두 드라구신의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루마니아 국가대표인 드라구신은 올해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첫 시즌 그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에게 밀려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단 4차례에 불과하고, 출전시간은 424분이었다.
두 번째 시즌 상황도 달라지지 않았다. 로메로와 판 더 펜의 백업이다. 그는 EPL에서 4경기에 출전했다. 시간은 279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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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스위치는 전반 31분 새미 스모딕스의 오버헤드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토트넘의 반전은 없었다. 입스위치는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스모딕스의 슈팅을 토트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펀칭했다. 그러나 흘러나온 볼은 드라구신을 맞고 리암 델랍에게 연결됐다. 델랍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네트를 갈랐다.
결과적으로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토트넘은 1대2의 충격패를 당했다.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A매치 후 복귀할 것이라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미 얘기했다. 드라구신의 벤치행은 불가피하다.
22세의 드라구신은 토트넘과 2030년까지 계약돼 있다. 토트넘은 드라구신의 미래를 보고 투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물음표다.
이탈리아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드라구신은 유벤투스 유스 출신이다. 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프로 데뷔도 유벤투스에서 했다. 그는 삼프도리아 임대 등에 이어 제노아를 거쳐 EPL애 입성했다.
유벤투스는 글레이송 브레메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후반 카발도 부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수비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러나 토트넘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드라구신은 기복이 심하지만 토트넘도 대안이 마땅찮은 것이 현실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