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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쿠웨이트전에서 축구팬들이 그토록 꿈꾸던 손흥민(토트넘)-이강인(파리생제르맹)-배준호(스토크시티), '손강호 트리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번 3차 예선에서 3무1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쿠웨이트는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으로 한국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지 언론에서는 쿠웨이트가 한국전 대비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 예정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결국 쿠웨이트의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지가 관건이다.
역시 눈길은 돌아온 캡틴 손흥민에 쏠린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A매치 때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손흥민은 이후 소속팀에서 출전과 결장을 반복했다. 다행히 최근 애스턴빌라(4대1 승), 갈라타사라이(2대3 패), 입스위치전(1대2 패)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입스위치전에서는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때문에 손흥민의 역할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아무래도 수비 가담에 적극적이어야 하는 측면 보다 중앙 쪽 기용이 유력하다. 최전방 혹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설 공산이 크다. 출전 시간 역시 선발 보다 조커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될 경우, '손강호 트리오'의 동반 출격도 가능해진다. 현재 홍명보호의 오른쪽은 '에이스' 이강인이 붙박이다.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에서도 물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앙제전에서는 오른쪽 날개로 나서 파리생제르맹 입성 후 첫 멀티골까지 쏘아올렸다. 왼쪽은 다소 유동적이지만, '초신성' 배준호가 한발 앞서는 모습이다. 10월 A매치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 배준호는 이후 소속팀에서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배준호-이강인 좌우 라인에, 손흥민이 가세한다면, 역대급 공격 조합이 탄생한다. 엄청난 드리블과 키패스 능력을 자랑하는 이강인에, 섬세한 기술과 흐름을 활용하는데 능한 배준호, 여기에 폭발적인 스피드와 월드클래스 슈팅력을 갖춘 손흥민이 시너지를 낼 경우,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공격력을 갖추게 된다. 쿠웨이트전에서 눈여겨 볼 포인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