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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생각하는 토트넘의 입장은 어떨까.
하지만 토트넘은 쉽게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다. 손흥민도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시즌까지도 협상이 없었다고 넌지시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자 "아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더스퍼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베일리는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토트넘의 관점에서 보면 현실적이어야 한다"라며 "이미 도미닉 솔란케 영입에 많은 돈을 썼고,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는 잘 해내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는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있는데 왜 나이가 있는 선수에게 다년 계약을 안겨주려 할까"라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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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으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유망주의 성장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극의 스퍼스웹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33세가 되고, 그는 더 이상 젊어질 수 없다. 그의 계약은 2026년애 만료될 수 있고, 토트넘은 그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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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도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이번 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고, 다가오는 2025년 1월부터 강원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 K리그 무대에서는 확실히 기량을 입증했지만, EPL 무대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적응 여부가 크게 갈릴 수밖에 없다. 양민혁 다음으로 꼽힌 선수는 토트넘이 직접 키운 유망주 무어였다. 무어는 이미 토트넘 유스 내에서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으며, 올 시즌 출전 기회를 받으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양쪽 윙어로 모두 나설 수 있는 무어는 손흥민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토트넘 1군에 곧 자리 잡을 재능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다음을 준비 중이다. 다만 아직 에이스로 활약 중인 손흥민을 당장 놓기는 쉽지 않기에 계약 연장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