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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의 후벵 아모림 감독 선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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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대응은 신속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그레이엄 포터 등이 거론된 가운데 맨유의 선택은 아모림 감독이었다. 아모림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젊은 명장 중 한 명이다. 아모림은 포르투갈 국가대표 까지 경험한 선수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커리어를 일찍 마무리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아모림은 포르투갈 3부리그 부터 경험을 았다. 능력을 인정받은 아모림 감독은 브라가 B팀 지휘봉을 잡았고, 얼마되지 않아 1군 감독이 경질되며, 기회를 잡았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성공시대를 열었다. 포르투와 벤피카 양강 체제를 깼다. 데뷔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와 리그컵 우승, 더블을 달성했다. 다음 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다시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 리가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여러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올 시즌도 리그 9경기 9승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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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이 바로 맨유로 오지 못하는 이유는 스포르팅과의 계약 규정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은 해외 구단에서 위약금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지불하면 자유롭게 떠날 수 있지만 해당 조항에는 30일 동안의 유예 기간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포르팅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갑자기 사령탑이 바뀌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 11월 A매치 기간이 되기 전까지는 아모림 감독을 남기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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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최근까지 포백을 주로 사용했는데, 아모림 감독은 스리백을 선호한다. 맨유 입장에서는 적응이 힘들 수도 있다. 과연 아모림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은퇴 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텐 하흐 까지 이어온 감독 잔혹사와 암흑기를 끊을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시선이 아모림 감독에게 쏠리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