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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골잡이 출신' 뤼트 판 니스텔로이 맨유 임시감독이 무슨 마법을 부린 걸까.
텐 하흐 감독 시절 잠잠했던 두 베테랑 미드필더의 활약이 돋보인 하루였다.
판 니스텔로이 임시감독은 조슈아 지르크제이를 원톱으로 세우고 마커스 래시포드, 페르난데스, 가르나초로 2선을 구축했다. 카세미로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중원을 지키고, 디오고 달롯, 마타이스 데 리흐트, 빅토르 린델로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포백을 꾸렸다.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가르나초의 추가골과 빌랄 엘 카누스의 추격골로 맨유가 2-1로 앞선 전반 36분, 이번엔 페르난데스가 '행운의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을 선물했다. 아크 정면에서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벽에 맞고 굴절되어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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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뒤인 전반 39분 맨유는 4번째 골을 만들었다. 카세미로가 좌측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공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재차 왼발 슈팅으로 팀의 4번째 골을 갈랐다. 판 니스텔로이 임시감독은 기술지역에서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앞서 11경기에서 1골에 그쳤던 카세미로는 이날 멀티골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OT'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판 니스텔로이 임시감독은 "선수들이 사고방식을 바꿔 경기장에 나가 최선을 다하게끔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은 정말 훌륭했다. 당분간은 일요일 첼시전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맨유는 스포르팅CP를 이끄는 루벤 아모림 감독과 공식 협상을 벌이고 있다. 판 니스텔로이 임시감독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아모림호에서도 코치 역할을 기꺼이 맡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