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바르셀로나의 어린 유망주를 향해 강한 욕설과 인종차별을 쏟아냈다.
다만 레알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팬들의 매너에서도 지고 말았다. 겨우 17세의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과 욕설을 뿜으며, 최악의 매너를 보이고 말았다.
렐레보는 '야말이 세 번째 득점을 터트리고, 관중석 앞으로 가서 발데와 포옹을 했다. 현장에서 포착된 일부 영상에서 인종차별적인 심각한 모욕이 담겨 있었다. 관중 사이에서 빌어먹을 흑인이라는 말이 분명히 들리며, 발데가 야말의 유니폼을 가리키자, 인종차별적 발언은 더욱 선명하게 들린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선수의 부모에 대한 욕설까지도 분명하게 외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라며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향한 레알 팬들의 심각한 욕설과 인종차별 내용을 보도했다.
|
일단 레알은 공식 성명을 통해 확실한 대처를 예고했다. 레알은 '축구와 전 스포츠에서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폭력과 관련되 모든 유형의 행동을 단호하게 규탄하며, 경기장에서 몇몇 팬들이 발언한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레알은 이러한 발언을 한 가해자를 찾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고, 적절한 징계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렐레보도 '레알은 선수 보호에 엄격했으며, 자신들의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을 종식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라며 레알의 향후 대처에 주목했다. 앞서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을 했던 팬들은 경찰에 페초되기도 했으며, 지난 9월에는 스페인 법원이 그들에게 징역 1년과 경기장 출입 금지 3년을 판결했다.
비니시우스의 보호자를 자처했던 레알이 인종차별의 중심에 서게 됐다. 발데와 야말을 조롱한 팬들에 대해 어떤 확실한 대처를 보여줄지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