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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국 여자 축구가 일본에 혼쭐이 났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브라이턴, AS로마 등 빅리그 선수들이 즐비한 일본은 초호화 라인업으로 한국을 한 수 지도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일본에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한국은 4-2-3-1 시스템으로 나왔다.
일본은 4-4-2로 한국을 상대했다.
다나카 미나(유타)와 세이케 키코(브라이턴)가 투톱을 맡았다. 나카시마 요시노(히로시마)와 후지노 아오바(맨체스터시티)가 좌우 날개에 포진했다. 나가노 후카(리버풀)와 하세가와 유이(맨시티)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기타가와 히카루(BK헤켄)와 모리야 미야비(고베)가 좌우 풀백, 미나미 모에카(AS로마)와 구마가이 사키(AS로마)가 중앙 수비에 임했다. 야마시타 아야카(맨시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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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30분까지 잘 버텼다. 32분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5분 사이에 3골을 헌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첫 골을 내줬다. 기타가와가 앞으로 잘라 들어오면서 크로스를 방향만 살짝 돌려놨다. 2분 뒤에는 일본의 강력한 압박에 당했다. 수비에 성공했지만 소유권을 바로 잃었다. 공이 박스 안쪽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공을 빼앗겨 순식간에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수비가 돌파 당하면서 컷백이 이어졌다. 후지노가 노마크로 슛을 때렸다. 전반 37분에는 수비 실수가 나왔다. 이시호가 상대 침투패스를 차단한다는 것이 다나카 앞으로 배달됐다. 다나카가 골키퍼와 맞선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만회골에 실패하며 추가실점,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