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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과 양민혁 모두를 긴장시킬, '초신성'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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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제임스 메디슨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후반 시작부터 20분까지 나는 왼쪽 윙에 네이마르가 있다고 생각했다. 공을 요구하고 두려움이 없다"며 "어리지만 좋은 정신력을 가졌다.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무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어는 아주 성숙한 어린 소년이다. 난 무어의 모든 발걸음을 정말 좋아한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발전하길 원한다"며 "잘 성장하고 있다. 그를 투입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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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들어서는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프리시즌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가능성을 알린 무어는 8월 토트넘과 프로계약을 체결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엄지를 세웠다. 그는 "무어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토트넘 1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는 자신을 정말 잘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훈련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은 프리시즌에도 이어졌다"며 "우리는 무어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제 10대라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다"고 칭찬했다.
지난달 21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 투입되는 등 기회를 받았던 무어는 유로파리그에서 계속 중용되는 모습이다.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저돌적인 드리블과 정확한 킥을 앞세운 무어는 윙어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지녔다는 평가다.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파리생제르맹, AC밀란 등이 무어를 주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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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가파른 성장세는 손흥민과 양민혁에게 자극을 주기에 충분하다. 손흥민은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알크마르전에 결장한데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전 결장도 유력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에서 다친 후 3경기에서 결장했다. 웨스트햄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화려하게 돌아왔지만, 다시 부상했다. 손흥민은 "슬프게도 32세다. 내겐 모든 경기가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싶은 맞대결들"이라며 "지나간 경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그래서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내 커리어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몸상태에 대한 고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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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양민혁은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다. 축구유튜브 꽁병지를 운영하는 유튜버 겸 강원 대표이사인 김병지는 7월 28일 강원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양민혁의 행선지를 발표하고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강원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긴 협상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공식 발표하겠다. 양민혁 선수의 이적 구단은 토트넘 홋스퍼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발표했다. 토트넘 구단도 같은 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오피셜을 띄웠다.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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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출전이 어렵기는 하지만 양민혁은 감독과 팬들의 눈도장을 찍을 필요가 있다. 출전할 수 있는 무대 자체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무어가 먼저 기회를 받을 공산이 크다. 심지어 양민혁 보다도 한살이 어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