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은퇴하고 빅클럽 가다니, 대단한데!"
바르셀로나는 대체 골키퍼를 찾아 나섰다. 이적시장이 닫힌만큼, 즉시 영입이 가능한 것은 FA 선수 뿐이었다. 답은 하나였다. 슈체스니였다. 슈체스니는 아스널, AS로마를 거쳐 유벤투스에서 정상급 골키퍼로 떠올랐다. 7시즌간 유벤투스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슈체스니는 티아고 모타 감독 부임 후 팀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새로운 팀을 기다렸지만, 만족스러운 제안이 없자 미련없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하짐나 바르셀로나 제안을 받고 곧바로 현역 복귀를 결정했다. 호날두는 '절친' 슈체스니가 그라운드로 돌아오자 농담 섞인 축하를 건넸다. 트리뷰나는 둘의 대화를 공개했는데 슈체스니가 "나 지금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어"라고 하자 호날두는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슈체스니가 "내 아들이 너의 열렬한 팬이야"라고 하자, 호날두는 "좋다, 행복하니?"라고 물었다. 슈체스니가 "행복하다"고 하자, 호날두는 "은퇴하고 빅클럽에 가다니, 대단하다"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