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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 '운명의 경기'가 열린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토너먼트 조별리그 2차전'이다.
다행인 점은 상위팀과의 승점 차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2위 충남아산(승점 51), 3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0), 4위 서울 이랜드, 5위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49)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더욱이 수원은 10월 A매치 휴식기 직전 치른 '선두' FC안양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그것도 10경기 만의 '무실점' 승리였다. '이적생' 피터가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 분위기는 최상이다.
종착역까지 네 경기 남은 상황, 이번 상대는 부천이다. 부천(승점 46)은 7위에 랭크돼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그 누구도 쉽게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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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변 감독은 "남은 경기는 국제대회의 월드컵 티켓이 걸린 토너먼트 대회라고 생각하면서 해야한다. 초반 경기는 그룹스테이지, 이후 16강과 8강을 깨면 월드컵에 갈 수 있다는 플랜으로 남은 경기를 짰다. 남은 경기 진중하게, 네 경기 요동치지 않고 팀 분위기 잡아가면서 경기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원과 부천은 올 시즌 두 차례 격돌해 1승1패를 주고 받았다. 지난 5월 수원 홈에서 치른 첫 경기에선 부천이 상대 자책골로 1대0 승리했다. 지난 7월 부천 홈에선 수원이 3대0으로 이겼다.
두 팀의 대결에 팬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부천 구단은 원정석 입장 규모까지 늘렸다. 종전 3000여석에서 5100석까지 확대 편성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