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맨유가 한 선수를 내보낸 선택을 후회했다.
멀티성과 센스, 연계 등에서 돋보였지만 맨유에서 웰벡의 자리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좁아졌다. 첫 시즌 12골 이후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지 못한 웰벡은 루이 판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의 계획에서 배제됐고, 이후 2014~2015시즌을 앞두고 리그 라이벌 구단인 아스널로 이적해야 했다.
다만 아스널에서도 웰벡은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중요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리는 모습은 있었지만, 아스널이 웰벡을 믿고 최전방을 계속 맡기기에는 득점력이 아쉬웠다. 웰벡은 이후 2019년 자유계약으로 왓포드를 거쳐 2020년 현재 소속팀인 브라이튼에 합류했다.
|
네빌의 발언은 단순히 웰벡이 맨유에 남았어야 한다는 주장을 넘어, 현재 맨유 공격수들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맨유는 올 시즌 극심한 공격진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새롭게 영입된 조슈아 지르크지는 10경기 1골에 그치고 있으며, 라스무스 호일룬도 1골에 불과하다. 래시포드가 4골을 넣었지만, 리그 득점은 마찬가지로 1골이며 그중 2골이 리그컵에서 3부리그 팀을 상대로 기록한 득점이다. 반면 웰벡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4골을 넣었다. 활약상을 고려하면 맨유 공격진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맨유 레전드가 팀을 무려 10년 전에 떠난 공격수를 그리워할 정도로 맨유의 상황이 심각하다. 확실한 반등이 필요하다는 것은 웰벡과 현재 공격진과의 비교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