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에겐 이라크에 갚아줘야 할 빚이 있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유가 있었다. 이강인은 소속팀 일정 탓에 동료들보다 이틀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앞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 툴루즈의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경기를 치른 상황이었다. 그나마 이강인은 슈퍼컵 우승트로피와 함께 대회 MVP까지 차지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상황이었다.
|
이강인은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 이라크는 끈끈한 '밀집수비'의 대명사다. 3차 예선에서도 오만(1대0)-쿠웨이트(0대0)-팔레스타인(1대0)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쳐보였다.
이라크는 승리를 위해 이번에도 이강인을 집중 공략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강인은 앞서 열린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도 상대의 집중 견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강인이 공격의 핵심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홍 감독은 "이강인은 이번 뿐만이 아니라, 아시안컵에서도 두 명 이상이 마크가 들어간다. 해법을 찾아야 한다. 기량에 대한 걱정보다는 역할이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