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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한 선수의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매과이어는 이적료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매 시즌 하락세를 거듭했다. 첫 시즌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듯 보였던 그는 이후 점차 하락세에 빠지며 매 시즌 단점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0~2021시즌부터 주전임에도 잦은 실수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 시작했으며, 2021~2022시즌에는 28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맨유의 순위 하락에 가장 큰 지분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2022~2023시즌을 기점으로 주전 자리에서도 완전히 밀려났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라파엘 바란과 짝을 이뤄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고, 매과이어는 리그 8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며 팀 내 입지를 상실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주장 완장까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넘겨주며, 사실상 이적이 임박했다고 점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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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타는 '맨유는 매과이어에 대한 제안을 받을 예정이며 가격은 1000만 파운드(약 170억원)부터 시작할 것이다. 이는 1년 전 요구했던 3000만 파운드(약 530억원)에 비해서도 엄청나게 감소한 것으로, 맨유가 그를 이제 쓸모없는 선수로 여긴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맨유가 요구하는 금액인 1000만 파운드는 매과이어의 이적료 8000만 파운드의 12.5% 수준으로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이번 겨울 그를 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걸림돌이 있다. 매과이어의 높은 주급이다. 매과이어의 주급 수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최상위권인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다. 토트넘 최고 주급자인 손흥민과 동일한 수준이기에 매과이어를 원하는 중하위권 팀에서 이를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다. 또한 매과이어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당시 주급 삭감을 거부하며 웨스트햄 이적을 거절했다.
맨유 최악의 영입 실패 사례 중 하나로 꼽히는 매과이어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맨유로서는 무조건 그를 이번 겨울 내보내는 것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