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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과 국가대표에 대한 책임감으로 나선 A매치가 커리어 최대 위기를 초래하게 됐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고, 원하지도 않았던 상황. 황희찬(28·울버햄튼)은 과연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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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황희찬에게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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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A대표팀 합류는 황희찬에게는 새로운 활로를 만들기 위한 노림수였다. 홍명보 감독 뿐만 아니라 황희찬도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통해 다시 팀내 입지를 회복하겠다는 의욕이 강했다. 때문에 전반 10분 태클로 쓰러진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변수를 감안하지 못한 게 치명적이었다.
황희찬의 부상은 영국 현지 언론에도 주요 화제로 다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 간판 공격수가 폼을 회복하려다 오히려 큰 부상을 입으며 결과적으로 선수 본인과 울버햄튼에 모두 큰 손실을 안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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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브미스포트는 12일(한국시각) '스타 공격수 황희찬이 A매치 경기에서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울버햄튼 구단 역시 큰 고통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익스프레스 앤 스타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에 나선 황희찬의 부상으로 울버햄튼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황희찬은 요르단에서 열린 A매치 경기에서 전반 20분 만에 발목을 다쳐 교체됐다'면서 '울버햄튼 스타 공격수 황희찬은 서울 입국 때 휠체어를 타고 들어왔다. 울버햄튼은 이런 장면을 보며 매우 우려하고 있다. 피지오 스카우트는 SNS를 통해 부상 장면을 보면 상태가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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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 이대로 시즌 아웃 단계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가뜩이나 시즌 초반부터 강등 위기에 빠진 울버햄튼으로서는 치명적인 상황이다. 황희찬 또한 장기 부상에 따른 기량 저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마디로 총체적인 난국이다. 과연 황희찬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황소'의 뚝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